일상

SW교육과 야쿠자의 가정교육

by 흑엽 posted Aug 1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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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어느 지인의 컴퓨터를 고쳐 주러 갔을 때 그집 아이가 게임을 무척 좋아하고,  그리고 말귀도 금방 알아듣고 눈치도 빨라서 제가 그것을 좋은 방향으로 유도하고 싶어서 틈틈이 논리 게임 프로그래밍을 교육시키다가 그애 부모님과 사이가 매우 좀 안좋아진 경험이 있습니다. 그애 부모님께 아이가 참똑똑하니까 프로그래밍을 금방 배울꺼 같다...내가 한달에 몇번 와서 그걸 알려주겠다 하셔서 처음에는 무척고마워 하셨는데. 스크래치 프로그래밍으로 게임만드는걸 가르쳐 주니까 표정이 점점 안좋아지시기 시작하면서 나중에는 결국 화를 내셨습니다.
무료 무상 자원 봉사 과외였는데!!!!!!!!!!ㅠㅠ 


바로 아래 링크는 초등학교 5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한 스크래치 게임 프로그래밍 한글 동영상 강좌입니다. 제가 알려주려다가 욕먹은 아동용 프로그래밍에 대한 강좌입니다. 이것은 미국 MIT대학교에서 어린이들게 프로그래밍을 매우 쉽게 가르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따라서 배우기가 매우 쉽습니다. 거기다가 프로그램 메뉴가 영어에서 한글로 번역되었습니다.학부모님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제블로그의 PC버전에서 링크를 클릭하시면 고화질HD동영상으로 보실수 있습니다.http://opentutorials.org/course/1415/6972 


요즘 삼성과 LG가 가성비를 가진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때문에 기업 비상사태가 터지자.
한국정부가 드디어!!! 중국,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스페인, 베트남 등등에서 하는
초중고 프로그래밍 교육을 한국 중학교, 고등학교에 준비없이..서둘러 도입하려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중학교 프로그래밍 교육은, 컴공과 저학년 대학생도 배우다가, 콤마랑 각종 인수를 빠트려 한참 해매는 문법을 가진 프로그래밍 언어가 아닌,  제가 위에서 설명한...쉬운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크래치로 가르쳤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학생을 생각한, 능력있고 훌륭한선생님들께서 쉬운 스트래치 프로그래밍 언어로 정성스럽게 아이들을 가르쳐도, 4년전의 저처럼 게임중독?!을 가르친다는 오해를 받아서 부모님들께 욕먹는 상황이 생길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래의 2015년에 소프트웨어 교육을 시킨다고 소식을 접한, 일부 학부모님들의 의견입니다.
<“가뜩이나 컴퓨터에 미쳐서 학교, 유치원에 다녀오면 밖에 나가지도 않는데 학교에서마저 소프트웨어 교육을 시킨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초등학교 2학년, 유치원생 두 아들을 둔 이향미(39)씨는 최근 정부가 소프트웨어 교육을 초등학교 교과 과정에 도입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분통을 터뜨렸다. 학부모들은 소프트웨어 교육을 굳이 교과과정에 정식 도입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초등학생 자녀 둘을 둔 김병구(43)씨는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게임에 빠져 사회성이 저하된 아이들을 말릴 명분을 없애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박범이 참교육학부모회 회장은 “소프트웨어 교육은 이미 따로 할 필요가 없을 정도”라며 “창의성을 길러주려면 아이들 스스로 할 수 있게 두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말했다.>
http://news.nate.com/view/20140728n35402


저는 개인적으로
2015에 시행될 SW교육에 반대하는 일부 학부모님들의 논리가 일본의 코메디 프로에서 나온 야쿠자의 가정교육처럼 느껴집니다.

<일본의 코메디 프로에서 나온 야쿠자의 가정교육>
http://www.youtube.com/watch?v=bHbS8WqkMU8 


학교 내신에 들어가는 음악 수업이 디발디와 바흐와 모차르트와 베토벤을 만드는 게 목표가 아니지 않습니까? 2015년부터 학교 중학교 내신에 들어갈 프로그래밍교육도 빌 게이츠를 만들려고 하는 영재교육이 아닙니다.
프로그래밍은 아이들에게 논리를 알려주는 매우 강력한 교육 도구입니다.
프로그래밍은 노는 것입니다. 공부가 아닙니다. 웃고 떠들고 부수고 조립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창조하는 기쁨과 희열로 이루어진 행위입니다.
<논어(論語)> 옹야편(雍也篇) 을 보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
천재는 노력하는사람을 이길수없고, 노력하는사람은 즐기는자를 이길수없다. 

  
2015년에, 프로그래밍을 즐기는 일부 중학생들은 이러한 일기를 쓸것 같습니다.
비가 오는날..나는 집에서 스크래치 프로그래밍 숙제를 했다.
그러자 어머니께서는 게임 중독자가 될꺼냐며,나를 비오는날 먼지나게 때리셨다. 
 
참고1:
현업 교사에게 묻다…“SW 교육 어떻게들 하고 계신가요?”
http://www.bloter.net/archives/201739


참고2:
아빠와 함께 '스크래치'를
http://joongang.joins.com/article/874/15435874.html


참고3:
제한시간이 4분이었는데, 다들 컵을 1~2밖에 쓰러뜨리지 못했어. 그런데 파블로라는 로봇이 있었어. 파블로는 검정색을 만나면 회전을 하는데, 그냥 회전을 하는 것이 아니라 멀리 있는 컵을 찾는 것 같았어. 마치 인공지능이라도 달린 것처럼 말이야. 그러다가 컵을 찾으면 컵을 향해서 직진을 하더라고. 그리고 쓰러뜨리고. 다시 컵을 찾고. 멋있었어. 물론 파블로가 1등을 했고 다들 큰소리로 박수를 쳐주었지.”
http://www.zdnet.co.kr/column/column_view.asp?artice_id=20140804082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