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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높으신 분들께 이 라디오 프로를 소개합니다] 학교에서 안배우는 하인리히 법칙에 따른 한국 근대사 11부

by 흑엽 posted Jun 16, 2015

오늘
"메르스라는게 중동식 독감이라 할 수 있다"
"매년 연례행사같이 독감이 퍼지는데 이번에 우리로서는 처음 겪는 것이라 당황스럽기도 하고 혼란스러웠다"
"중동식 독감이 들어와서 난리를 겪는데 전부 문을 열어놓고 살면서 (국내외로 사람들이) 들락날락하다 보니 그 나라에만 있던 독감이 올 수도 있는 위험 시대에 살고 있다"
"학생 여러분이 좋은 건강 습관을 붙이면 전염병들은 얼씬도 할 수 없고, 중동식 독감 메르스 같은 것은 무서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씀 하신 높으신분께 [총,균,쇠] 라는 책을 소개하는  https://youtu.be/6cEs2PXXya8 <-이 라디오 프로를 추천 합니다.


11분:00초부터 책을 소개하는 내용이 나와요^^ 이 라디오 프로그램은 메르스가 유행하기 한 달 전쯤에 방영된 프로입니다.


높으신분들께서 평소에 독서를 징글징글하게 싫어하신다면, 저거라도 보시고 제발!!!
인류와 함께한 [인수공통전염병]의 역사를 공부좀....하시라고요ㅠㅠ
제발 백인과 함께 미국을 정복한 [인수공통전염병]의 역사를 공부 하시라고요ㅠㅠ
유럽인들의 식민지 건설에 강력한 도움을 준 [인수공통전염병]의 역사를 공부 하시라고요ㅠㅠ
로마인들을 지켜낸  [인수공통전염병]의 역사를 공부 하시라고요ㅠㅠ
흑인과 동양인들이 지능지수가 떨어지는 게 아니라
백인들에게는 [인수공통전염병]의 대량학살로부터 생존하며 생겨난 [면역]이라는 [강력한 아군]이 있었다는 역사를 공부 하시라고요ㅠㅠ
인디언의  [인수공통전염병]은 왜 유럽인들을 몰살시키지 못했는지에 대한 역사를 공부 하시라고요ㅠㅠ
그래서 앞으로 몇 십 년 안에 있을지 모르는 [인수공통전염병]의 범유행 확률을, 단순하게 독감이라고 생각하지 마시라고요ㅠㅠ


요 며칠 동안의 사태를 보면서 [총균쇠]책의 이런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낙타)가축과의 빈번한 접촉은 낙타감기 바이러스에 인간이 감염-> (중동)구대륙의 인간을 병들게 했지만 동시에 면역력 보유-> 상대적으로 (낙타 없는 한국)신대륙의 인간은 (중동)구대륙의 인간만큼 그 전염병에 대한 면역력을 지니지 못했기 때문에, (중동)구대륙의 (여행객)인간은 (한국)신대륙에 도착한 순간 (중동)구대륙보다 더 많은 피해가 생겼다?!!? 전염력도 강할 것이다 라는.. [추정]도 해봤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추정]일뿐입니다. 중동의 4만 명 항체 존재설로 감염의학의 기본을 무시한 셈법으로 일부 언론들이 1% 치사율 드립을 치고, 그런 황당한 드립을 진지하게 믿는 높으신 분들을 보면서 저도 [추정]을 해봤습니다;;; 사우디의 경우 2014년 65%의 치사율을 보였으나, 1년 뒤인 2015년에서는 28.3%로 낮아졌다고 합니다. 그 중간 과정을 쏙 빼놓고 4만명 항체 존재설로....언론들이 1% 치사율 드립을 치다니...


계속 강조하는 말이지만 변이가 아니라 참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또한 변이가 아니기 때문에 과도하게 공포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메르스의 토착화로 인한 한국 의료 서비스의 하락문제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잠복기일 때도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가 폐 안으로 침투하는 것을 도울 수 있고, 침투 후에는 폐렴을 더 악화시키는 [결핵]에 한국인 [천오백만 명]이 잠복 감염되어 있다는 통계도 있기 때문에 [하기도 감염]을 일으키는 메르스를 일반 독감취급하며 방심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핵은 신경도 안 쓰면서 메르스로만 야단이라고요? 결핵이 메르스의 치사율에 [수학적 보수 관계]를 할 가능성은 제로라는 말씀입니까?  또한 메르스와 일반독감이 동일하다면 왜 메르스로 사망할 경우에만 옷조차 탈의 하지 않고 2중 밀봉해서 방수가방 넣도록 국가가 유족을 설득하고 바로 [화장]하나요?


미래에 다음과 같은 걱정도 현실로 이루어지는 일은 절대 없기를 바랍니다.
도시화->인수공통전염병확률.증가->스페인독감->또등장확률높음->2015년높으신분들. 변이여부 외국 연구기관과 교차검증하기도 전이였는데 6월4일[일반감기인데 호들갑이야!]->미래에 진짜 제2의 스페인 독감이 닥쳤을때->한국사회 초기 방역 방어망이 2014년 미국 뉴욕시의 에볼라 감염때 처럼 작동할까?

참고: 저는 [총균쇠] 출판사에 아는 사람이 전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출퇴근할때마다 틈틈히 읽었던, 그동안 읽은 역사책중에서 가장 스팩터클한 느낌을 준 책입니다. http://www.yes24.com/24/goods/1940233?scode=032&OzSrank=1 물론 yes24에도 아는 사람 없습니다. 저 라디오 프로도 며칠전에 검색해보고 총균쇠책의 내용을 간단히 잘 요약한거 같아서 링크 걸은 것입니다-_-;;;


일상

[12년 전 노무현 대통령의 사스 전염병 관련 연설. 그리고 질병관리본부의 역사] 학교에서 안배우는 하인리히 법칙에 따른 한국 근대사 10부

by 흑엽 posted Jun 14, 2015

http://youtu.be/VQYrGSsROD4


[11분 20초 내용]
(방역요원)여러분들은 (TV, 신문)언론 보도를 보고선 짜증이 많이 났을것입니다. 사스를 예방하고 퇴치하는 게 중요한데 그 (기자)사람들이 보도를 하면 예방과 퇴치에 지장이 생길거 같은데 자꾸 바쁜 사람을 붙잡아 놓고 괴롭힙니다. 아마 짜증이 많이 났을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TV, 신문)보도가 그때그때 신속하게 했기 때문에, 전 국민이 사스에 대해 잘 알게 되고 여러분이 하루하루 하고 있는 조치와 국민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주의사항들이 그때그때 전달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때때로 지장이 되는 보도도 있었지만, 그보다 훨씬 더 많은 보도가 국민들이 함께 대처할 수 있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준게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어떻게 협력할까? 함께 연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언론에 섭섭한 일은 이제 잊어버리고 함께 협력해서요. 이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정부와 국민들이 함께 보여주었던 매우 투명한 대처 이런 것은 매우 중요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모든 것을 투명할 절차로 모든 것을 투명하게 국민들에게 알리고 국민들과 함께 협력해 나가는 이런 신뢰의 체계가 매우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TV를 보면서 참으로 낭패스러웠던 것은 [사스감염자]지정병원문제 였습니다. 의료진들 검역진들이나 협력하는 사람들 모두가 바로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1m 거리에 근접된 곳에서 언제 감염될지 모르는 위험을 무릅쓰고 그렇게 일하고 있었습니다. (방역요원들)출퇴근은 어떻게 할까? 집에 가서는 어떻게 할까? 사스가 잠복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자기도 모른다는데, 그 시기에 (감역당국의 가족이)감염되는 것을 어떻게 막을까? (방역요원들이 그 가족들이)온갖 걱정들이 다 되는 가운데 , [우리 동네에 사스환자 못 들어온다] 데모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선진국이 된 줄 알았는데, 국민들이 이제는 그래도 문화국가 수준이 된 줄 알았는데.....하.....이해는 가면서도...이해는 가면서도...너무 (사스감염자 치료병원 동네 설립 반대를)쉽게 하는 게 아닌가? 정말 얼마만큼 위험한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현장에서 부닥쳐 있는 (방역요원)사람이 얼마만큼 심각한 위협에 빠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동체를 위해서 우리를 위해서 그렇게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고 있는데, 우리가 감당해줘야 하는 몫이 얼마인지 좀 더 책임 있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아서, 무척 안타깝고 앞으로 저렇게 계속가면 (대통령은)나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대통령은)저는 위기에 대처해야 할 최종적인 위기관리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지금은 (사스감염자 치료병원 동네 설립 반대를)저 단계이지만, 그렇다고 당장 저기에다가 공권력을 들고나가서 먼가 조치를 강력하게 하는 것이 적절할까? 이런 고심을 하면서 저와 같은 사스감염자 치료병원 동네 설립 반대)상황이 더 확대 되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고심을 많이 해봤습니다.

 

[17분00초 내용] 
(방역 공무원수를 줄이자는 문제에 대해서) 국민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방역)서비스를 늘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공무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가장 효율적인 정부 가장 열심히 일하는 정부, 그렇게 생각하고 작은 정부 약속을 하지 않았습니다. 약속은 하지 않아도 국민들의 바람은 중요하고 두려운 것입니다. (국민들이 바람을)거역하면 재미없으니까요. (국민들이 바람을) 존중해야 합니다. 그런 가운데 소신을 가지고 꼭 해야 할 때는 해야 합니다. (사스)질병하나로 (2003년)중국 경제성장률 3.2%가 멈추었다고 하면 돈으로만 따져도 그게 얼마입니까? [그 당시 홍콩의 전체 GDP의 12%가 사스 때문에 날아갔고, 노무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중국도 사스 때문에 경제성장률 3% 정도 떨어졌다] 그러나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나게 많은 손실이 함께 따르며, 이루 말할 수 없는 손실들이 있습니다. 사회적 통합도 저런 계기에 대단히 이완되고 손상이 생깁니다.  항상 강조하듯이 인권이 중요하다면, 인권의 기본은 건강입니다. 건강이 최고의 인권입니다. 이점에 관해서는 정말 국가가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모든 것들을 확실히 책임져야 합니다. 전염병이라는 사회적 공포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고 국민들의 건강을 일상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는 이런 관리체계는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제가 말하고 표창하고 하지만 여전히 돌아가 보면 어려운 일 많고 불편한 일 많고 막혀있는 벽도 그냥 막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1년 뒤에 보면 그대로 있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처한 환경 그대로 있진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과 내가 함께 약속할 부분입니다. 지금 처한 문제들을 해소하고 극복하기 위해 그리고 국민들에게 더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발전과 노력을 해나가야만 합니다.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8분이 넘었죠? 오늘도 (청와대에)가면 (보좌관들에게)지적을 받을 것입니다. 보고 읽으라고 했는데...또 딴소리했냐고..

[이 연설 후 반년후 2004년 1월 19일 질병관리본부가 만들어집니다.]


일상

[스페인독감 사망률 10%와 결핵사망률5%의 차이를 안 가르치는 암기식 한국 역사교육이 가져올 미래 국가위기] 학교에서 안배우는 하인리히 법칙에 따른 한국 근대사 9부

by 흑엽 posted Jun 08, 2015

외국기관과 메르스의 변이 여부를 교차 검증하기 전인 6월6일까지,
다시 말해 6월1일부터~6월6월까지 변이 여부조차 몰랐으면서
메르스가 결핵정도뿐이 안 된다는 인터넷 댓글이 넘쳐나는 것을 보면서
미래에 [언젠가 반드시 발생할] 인수공통전염병에 의한 국가위기가 걱정됩니다.


수천 년 동안 인류를 감염시켜온 결핵균 사망률 5%와, 스페인 독감 사망률 10%는 동일했을까요?


전 세계에서 5천만 명을 죽인 스페인독감은 결핵의 두배인 사망률 10%였습니다. 그런데 스페인 독감을 최악의 전염병으로 만든것은 사망률이 아니라, 1년 만에 5억 명을 감염시킨 가공할 감염률 이였죠. 에이즈로 인해 [24년] 동안 죽은 사람보다, 스페인 독감으로 [24주]동안 죽은 사람이 더 많죠. 이렇게 되면 저의 부모님과 친구의 자녀들의 생존확률이 엄청나게 떨어지게 되는 거죠. 사람은 혼자 사는 게 아니니까요. 참고로 사망률 10% 스페인 독감은, 제1차 세계 대전의 사망자수보다 3배나 많은 숫자를 죽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28주후]라는 좀비영화의 설정은 스페인독감의 가공할 감염률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망자가 타인을 감염시키기 전에 사망률이 높아서 너무 빨리 죽으면, 도리어 감염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스페인독감과 동일한 10%의 사망률을 보이는 메르스가 변이로 엄청난 감염률을 가질 경우 대 재앙이였겠죠. 하지만 다행히도!!! 외국기관과 변이 여부를 교차 검증한 결과, 메르스는 변이가 아니었습니다!!!! 만약에 메르스가 [변이] 였다면 어느 정도 감염자가 증가하면 그때부터 한국의 21세기 의료수준도 조선시대로 돌아갑니다. 환자를 모두 다 수용할 수 없어서 집에서 병원치료 없이 죽어가는거죠. 그때부터 10% 사망률이 더 늘어나게 됩니다. 10%의 사망률을 가진 스페인독감의 경우 사모아라는 나라에서는 90%가 감염되어 30%가 사망했고, 에스키모 마을 몇 개는 몰살당했죠. 감기라는 한국 영화와는 다르게 현실에서는 항체를 가진 사람이있다고 해서 바로 예방주사나 치료제를 개발할수 있는게 아닙니다.
이런 과정이 전 세계적으로 1년 안에 이루어지면 식량 유통에도 끔찍한 일이 생깁니다. 가축 사육과 농사는 아직까지 인공지능이 하지 않으니까요. 전 세계인의 3분에 1은 아파서 무조건 몇 주에서 한 달씩 설사+몸살 고통을 겪는 고문?!?휴가를 낸 샘이고 그중에 10%는 그런 강제 휴가를 보내는 도중에 사망하겠죠.
나머지 전 세계인의 3분에2에 속하는 감염안된 사람들 중에 많은 수가 강제를 휴가!?!를 당한 후 10%확률로 죽을까봐 집에서만 있어서 생산 활동에 참여하지 않겠죠. 튼튼한 성인이 그러는게 겁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 있으십니까? 그런분들은 경찰서나 정신병원에 가서 사이코패스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건강한 식품생산 유통업자도 면역력을 무시하는 강력한 감염률 때문에 매개체가 되어서 같이 사는 취약한 부모님과 자녀를 감염시켜서 사망시킬 수 있는데, 인수공통전염병이 범유행을 할 때 집에만 있는다고 겁쟁이라뇨? 거기다가 이 스페인 독감은 특히 젊은이들을 많이 죽였습니다. 20~40세 사망자가 전체의 50%입니다. 다른 일반독감의 경우 70세 이상 노인과 두 살 아래 어린이들을 많이 죽입니다. 이런 식으로 인간사회 식품생산 유통에 상당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아니... 식품공급뿐만 아니라 사회+경제 활동에 엄청난 혼란이 발생하는 거죠


반면에 수천 년 동안 인류를 감염시켜온 결핵균은 밀접접촉시 10%만 감염되며, 감염됐다고 해서 모두 결핵에 걸리는 건 아니고  30%만 발병하고(사망률이 아님) 70%는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발병(잠복결핵감염)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핵은 초기에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고 폐기능도 유지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아주 위험하죠. 그렇게 감염된후  결핵이 발병한 사람 중에서 5%정도가 사망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결핵 사망률이 OECD 국가 중 최고인 한국은, 결핵문제에 대해서 조심해야 하며  대중들이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메르스의 경우 격리된 환자인데 보호 장구 착용후 알코올로 손 소독하는 의사들까지 걸리고 너무 급속도로 퍼졌고 사망률도 낮게 잡아도 10%라서 변이의 가능성을 걱정한 거죠. 저 정도 속도이면 1년 안에 결핵 사망자 수를 훨씬 뛰어넘을 꺼 같았죠. 또한 전염병이 범유행하게 될 경우, 이미 한국에 엄청 많이 존재하는 [잠복결핵 감염자]들의 면역력 하락으로 생존률이 더 떨어지는 상황이 될껀데, 결핵과 폐렴은 신경도 안쓰면서 메르스 가지고 오바한다는 이야기가 왜 나왔는지 이해가 안됩니다ㅡ.ㅡ 방역당국은 처음 메르스 사망자가 나왔을때부터 사망자들은 대부분은 고령에 [또다른 병을 앓던] 환자들이라고 말했었죠. 저는 그말이 건강한 사람!?!은 안심하라는 뉘앙스로 느껴졌습니다. 2015.6.4일 대한감염학회의 [국내 메르스 사태 일반 폐렴 수준에 그칠 것, 건강한 사람 메르스 감염돼도 감기 몸살 정도로 지나가] 라는 보도가, AIDS 환자에 있어서는 죽음에 이르는 주요 원인중에 하나가 결핵 때문인데, AIDS 전파 가지고 왜 이렇게 호들갑인가요? 라는 말처럼 들렸습니다. 건강하고 젊은사람들이 메르스 걸리면 감기몸살쯤이니 막 돌아댕겨서 노약자들과 어린이들에게 마구마구 옮기라는 말처럼 들렸습니다. 만약 메르스가 극도로 휘기한 작동원리로 인해 결핵과의 중복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 상승 작용이 전혀 없다고 가정할지라도, 메르스 범유행으로 의료기관 수요가 폭주하면 결핵과 폐렴을 포함한 수많은 다른 질병들의 관리가 소홀해 지는 대재앙이 오지 않습니까?


개인적으로 외국기관과 변이 여부를 교차 검증하기전인 6월6일 전까지는 [대처를 매우 과하게 했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사망률이 10%뿐!?!이다라니 결핵이랑 똑같다느니 라는 말은 말장난이었죠. 지금 네이버나 네이트 뉴스를 가보면 사람들은 저런기사를 그리고 과거에 발표되었던 비슷한 기사를 근거로 [코로나와 신종플루는 일반적인 계절독감보다 더 위험하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 [인플루엔자보다 결핵이 휠씬 위험하고, 홍콩과 중국이 난리친것은 공포심으로 약을 팔아 먹으려는 제약회사의 음모였다] 라고 해석하고 댓글을 다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 친구들중에서도 그렇게 알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수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었으며 저명하고 권위 있는 과학 저널-네이처]에서는 http://www.nature.com/news/sars-veterans-tackle-coronavirus-1.11513 아직까지 메르스-코로나가 공중보건을 위험한다는 심각한 증거는 없으나, 그동안 감기정도로 치부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스-코로나를 계기로, 새로운 종류의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로 인한 범유행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결핵뿐이 안되는 질병이였다면 전세계 과학자들이 동원되어서, 새롭게 발견된 메르스-코로나 바이러스를 신속하게 전세계적인 협력을 통해 연구했고, 그런 전세계적인 과학자들의 발 빠른 협력을 매우 격찬하는 기사를 네이쳐가 썼을까요? 수천년의 인류 전염병 역사 기록에서 그나마 정확히 알수 있는 지난 100년 동안만 인플루엔자만큼 코로나가 대량학살을 일으킨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저 네이처 기사의 내용은 틀린걸까요? 
지난3년동안 메르스-코로나에 변이가 없었어도 6월6일전까지 사우디에서 메르스-코로나를 연구한 [미국 존스홉킨스의 트리스 펄 박사]와, 사스-로코나의 원인을 밝혀냈던 [홍콩의 바이러스 전문가 말릭 페이리스 홍콩대 교수]와 미국의 유명 과학학술지 사이언스지와 기타 여러 외국 학자들이 한국 메로스의 변이를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매우 많은 전세계 과학자들과 세계보건기구가 국가간 전면전보다 더한 대재앙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측하는, [아직까지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수공통 전염병]의 초기 대응은 과하다 할정도로 강경하게 대응하고 나중에 욕먹는 정치인들의 희생정신이 필요 했었습니다. 대통령과 경찰과 서버관리자와 방역당국은 잘하면 본전...까딱 잘못하면 욕을 바가지로 먹는 슬픈 자리인데, [국민 생명과 국가위기]를 걸고 매우 위험한 확률상의 도박을 해놓고, 결핵가지고 물타기를 하는 게 아닌가라고 느껴질 정도의, 결핵과 동일시 하는 언론보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도박에 성공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비꼬는게 아닙니다. 진심으로 축하를... 합니다...)
또한 5천만 명을 죽인 스페인독감의 동일한 사망률 10%에 가공할 감염률을 가진 것이, 변이 때문인가 방역당국의 후진국스러운 대처 때문인가를 놓고 며칠동안 개인적으로 마음고생 했는데, 6월6일 정보 공개 후 매우 다행히도 그 감염률이 변이가 아닌 한국 방역당국의 [사우디아라비아 인접국가 보다 못한 후진국스러운 대처 때문]인 측면도 있어서 다행이다는 생각입니다. (이것도 비꼬는게 아닙니다...한국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국민으로써 변이가 아니라서 진심으로 다행입니다...)


참고로 스페인 독감은 당시 전 세계 인구 16억 가운데서 약 1/3인 5억 명이 감염되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증례당 사망률은 2.5% 이상이며, 최종적인 평균 사망률은 무려 10 %에 달해서 최종적인 사망자 수는 5천만 이상으로 생각하고, 일부에서는 1억 까지 추산하기도 합니다. 이는 전 세계 인구의 3~6%입니다. 사망자수가 이렇게 들쭉날쭉한 이유는 진단할 겨를도 없이 사망한 전병사(戰病死)자나 합병증 사망자를 포함하지 않거나 당시 제대로 된 통계가 없어 사망자를 추정할 수도 없는 인도, 중화민국 같은 나라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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