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관과 메르스의 변이 여부를 교차 검증하기 전인 6월6일까지,
다시 말해 6월1일부터~6월6월까지 변이 여부조차 몰랐으면서
메르스가 결핵정도뿐이 안 된다는 인터넷 댓글이 넘쳐나는 것을 보면서
미래에 [언젠가 반드시 발생할] 인수공통전염병에 의한 국가위기가 걱정됩니다.
수천 년 동안 인류를 감염시켜온 결핵균 사망률 5%와, 스페인 독감 사망률 10%는 동일했을까요?
전 세계에서 5천만 명을 죽인 스페인독감은 결핵의 두배인 사망률 10%였습니다. 그런데 스페인 독감을 최악의 전염병으로 만든것은 사망률이 아니라, 1년 만에 5억 명을 감염시킨 가공할 감염률 이였죠. 에이즈로 인해 [24년] 동안 죽은 사람보다, 스페인 독감으로 [24주]동안 죽은 사람이 더 많죠. 이렇게 되면 저의 부모님과 친구의 자녀들의 생존확률이 엄청나게 떨어지게 되는 거죠. 사람은 혼자 사는 게 아니니까요. 참고로 사망률 10% 스페인 독감은, 제1차 세계 대전의 사망자수보다 3배나 많은 숫자를 죽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28주후]라는 좀비영화의 설정은 스페인독감의 가공할 감염률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망자가 타인을 감염시키기 전에 사망률이 높아서 너무 빨리 죽으면, 도리어 감염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스페인독감과 동일한 10%의 사망률을 보이는 메르스가 변이로 엄청난 감염률을 가질 경우 대 재앙이였겠죠. 하지만 다행히도!!! 외국기관과 변이 여부를 교차 검증한 결과, 메르스는 변이가 아니었습니다!!!! 만약에 메르스가 [변이] 였다면 어느 정도 감염자가 증가하면 그때부터 한국의 21세기 의료수준도 조선시대로 돌아갑니다. 환자를 모두 다 수용할 수 없어서 집에서 병원치료 없이 죽어가는거죠. 그때부터 10% 사망률이 더 늘어나게 됩니다. 10%의 사망률을 가진 스페인독감의 경우 사모아라는 나라에서는 90%가 감염되어 30%가 사망했고, 에스키모 마을 몇 개는 몰살당했죠. 감기라는 한국 영화와는 다르게 현실에서는 항체를 가진 사람이있다고 해서 바로 예방주사나 치료제를 개발할수 있는게 아닙니다.
이런 과정이 전 세계적으로 1년 안에 이루어지면 식량 유통에도 끔찍한 일이 생깁니다. 가축 사육과 농사는 아직까지 인공지능이 하지 않으니까요. 전 세계인의 3분에 1은 아파서 무조건 몇 주에서 한 달씩 설사+몸살 고통을 겪는 고문?!?휴가를 낸 샘이고 그중에 10%는 그런 강제 휴가를 보내는 도중에 사망하겠죠.
나머지 전 세계인의 3분에2에 속하는 감염안된 사람들 중에 많은 수가 강제를 휴가!?!를 당한 후 10%확률로 죽을까봐 집에서만 있어서 생산 활동에 참여하지 않겠죠. 튼튼한 성인이 그러는게 겁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 있으십니까? 그런분들은 경찰서나 정신병원에 가서 사이코패스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건강한 식품생산 유통업자도 면역력을 무시하는 강력한 감염률 때문에 매개체가 되어서 같이 사는 취약한 부모님과 자녀를 감염시켜서 사망시킬 수 있는데, 인수공통전염병이 범유행을 할 때 집에만 있는다고 겁쟁이라뇨? 거기다가 이 스페인 독감은 특히 젊은이들을 많이 죽였습니다. 20~40세 사망자가 전체의 50%입니다. 다른 일반독감의 경우 70세 이상 노인과 두 살 아래 어린이들을 많이 죽입니다. 이런 식으로 인간사회 식품생산 유통에 상당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아니... 식품공급뿐만 아니라 사회+경제 활동에 엄청난 혼란이 발생하는 거죠
반면에 수천 년 동안 인류를 감염시켜온 결핵균은 밀접접촉시 10%만 감염되며, 감염됐다고 해서 모두 결핵에 걸리는 건 아니고 30%만 발병하고(사망률이 아님) 70%는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발병(잠복결핵감염)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핵은 초기에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고 폐기능도 유지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아주 위험하죠. 그렇게 감염된후 결핵이 발병한 사람 중에서 5%정도가 사망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결핵 사망률이 OECD 국가 중 최고인 한국은, 결핵문제에 대해서 조심해야 하며 대중들이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메르스의 경우 격리된 환자인데 보호 장구 착용후 알코올로 손 소독하는 의사들까지 걸리고 너무 급속도로 퍼졌고 사망률도 낮게 잡아도 10%라서 변이의 가능성을 걱정한 거죠. 저 정도 속도이면 1년 안에 결핵 사망자 수를 훨씬 뛰어넘을 꺼 같았죠. 또한 전염병이 범유행하게 될 경우, 이미 한국에 엄청 많이 존재하는 [잠복결핵 감염자]들의 면역력 하락으로 생존률이 더 떨어지는 상황이 될껀데, 결핵과 폐렴은 신경도 안쓰면서 메르스 가지고 오바한다는 이야기가 왜 나왔는지 이해가 안됩니다ㅡ.ㅡ 방역당국은 처음 메르스 사망자가 나왔을때부터 사망자들은 대부분은 고령에 [또다른 병을 앓던] 환자들이라고 말했었죠. 저는 그말이 건강한 사람!?!은 안심하라는 뉘앙스로 느껴졌습니다. 2015.6.4일 대한감염학회의 [국내 메르스 사태 일반 폐렴 수준에 그칠 것, 건강한 사람 메르스 감염돼도 감기 몸살 정도로 지나가] 라는 보도가, AIDS 환자에 있어서는 죽음에 이르는 주요 원인중에 하나가 결핵 때문인데, AIDS 전파 가지고 왜 이렇게 호들갑인가요? 라는 말처럼 들렸습니다. 건강하고 젊은사람들이 메르스 걸리면 감기몸살쯤이니 막 돌아댕겨서 노약자들과 어린이들에게 마구마구 옮기라는 말처럼 들렸습니다. 만약 메르스가 극도로 휘기한 작동원리로 인해 결핵과의 중복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 상승 작용이 전혀 없다고 가정할지라도, 메르스 범유행으로 의료기관 수요가 폭주하면 결핵과 폐렴을 포함한 수많은 다른 질병들의 관리가 소홀해 지는 대재앙이 오지 않습니까?
개인적으로 외국기관과 변이 여부를 교차 검증하기전인 6월6일 전까지는 [대처를 매우 과하게 했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사망률이 10%뿐!?!이다라니 결핵이랑 똑같다느니 라는 말은 말장난이었죠. 지금 네이버나 네이트 뉴스를 가보면 사람들은 저런기사를 그리고 과거에 발표되었던 비슷한 기사를 근거로 [코로나와 신종플루는 일반적인 계절독감보다 더 위험하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 [인플루엔자보다 결핵이 휠씬 위험하고, 홍콩과 중국이 난리친것은 공포심으로 약을 팔아 먹으려는 제약회사의 음모였다] 라고 해석하고 댓글을 다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 친구들중에서도 그렇게 알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수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었으며 저명하고 권위 있는 과학 저널-네이처]에서는 http://www.nature.com/news/sars-veterans-tackle-coronavirus-1.11513 아직까지 메르스-코로나가 공중보건을 위험한다는 심각한 증거는 없으나, 그동안 감기정도로 치부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스-코로나를 계기로, 새로운 종류의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로 인한 범유행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결핵뿐이 안되는 질병이였다면 전세계 과학자들이 동원되어서, 새롭게 발견된 메르스-코로나 바이러스를 신속하게 전세계적인 협력을 통해 연구했고, 그런 전세계적인 과학자들의 발 빠른 협력을 매우 격찬하는 기사를 네이쳐가 썼을까요? 수천년의 인류 전염병 역사 기록에서 그나마 정확히 알수 있는 지난 100년 동안만 인플루엔자만큼 코로나가 대량학살을 일으킨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저 네이처 기사의 내용은 틀린걸까요?
지난3년동안 메르스-코로나에 변이가 없었어도 6월6일전까지 사우디에서 메르스-코로나를 연구한 [미국 존스홉킨스의 트리스 펄 박사]와, 사스-로코나의 원인을 밝혀냈던 [홍콩의 바이러스 전문가 말릭 페이리스 홍콩대 교수]와 미국의 유명 과학학술지 사이언스지와 기타 여러 외국 학자들이 한국 메로스의 변이를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매우 많은 전세계 과학자들과 세계보건기구가 국가간 전면전보다 더한 대재앙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측하는, [아직까지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수공통 전염병]의 초기 대응은 과하다 할정도로 강경하게 대응하고 나중에 욕먹는 정치인들의 희생정신이 필요 했었습니다. 대통령과 경찰과 서버관리자와 방역당국은 잘하면 본전...까딱 잘못하면 욕을 바가지로 먹는 슬픈 자리인데, [국민 생명과 국가위기]를 걸고 매우 위험한 확률상의 도박을 해놓고, 결핵가지고 물타기를 하는 게 아닌가라고 느껴질 정도의, 결핵과 동일시 하는 언론보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도박에 성공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비꼬는게 아닙니다. 진심으로 축하를... 합니다...)
또한 5천만 명을 죽인 스페인독감의 동일한 사망률 10%에 가공할 감염률을 가진 것이, 변이 때문인가 방역당국의 후진국스러운 대처 때문인가를 놓고 며칠동안 개인적으로 마음고생 했는데, 6월6일 정보 공개 후 매우 다행히도 그 감염률이 변이가 아닌 한국 방역당국의 [사우디아라비아 인접국가 보다 못한 후진국스러운 대처 때문]인 측면도 있어서 다행이다는 생각입니다. (이것도 비꼬는게 아닙니다...한국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국민으로써 변이가 아니라서 진심으로 다행입니다...)
참고로 스페인 독감은 당시 전 세계 인구 16억 가운데서 약 1/3인 5억 명이 감염되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증례당 사망률은 2.5% 이상이며, 최종적인 평균 사망률은 무려 10 %에 달해서 최종적인 사망자 수는 5천만 이상으로 생각하고, 일부에서는 1억 까지 추산하기도 합니다. 이는 전 세계 인구의 3~6%입니다. 사망자수가 이렇게 들쭉날쭉한 이유는 진단할 겨를도 없이 사망한 전병사(戰病死)자나 합병증 사망자를 포함하지 않거나 당시 제대로 된 통계가 없어 사망자를 추정할 수도 없는 인도, 중화민국 같은 나라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