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분 20초 내용]
(방역요원)여러분들은 (TV, 신문)언론 보도를 보고선 짜증이 많이 났을것입니다. 사스를 예방하고 퇴치하는 게 중요한데 그 (기자)사람들이 보도를 하면 예방과 퇴치에 지장이 생길거 같은데 자꾸 바쁜 사람을 붙잡아 놓고 괴롭힙니다. 아마 짜증이 많이 났을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TV, 신문)보도가 그때그때 신속하게 했기 때문에, 전 국민이 사스에 대해 잘 알게 되고 여러분이 하루하루 하고 있는 조치와 국민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주의사항들이 그때그때 전달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때때로 지장이 되는 보도도 있었지만, 그보다 훨씬 더 많은 보도가 국민들이 함께 대처할 수 있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준게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어떻게 협력할까? 함께 연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언론에 섭섭한 일은 이제 잊어버리고 함께 협력해서요. 이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정부와 국민들이 함께 보여주었던 매우 투명한 대처 이런 것은 매우 중요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모든 것을 투명할 절차로 모든 것을 투명하게 국민들에게 알리고 국민들과 함께 협력해 나가는 이런 신뢰의 체계가 매우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TV를 보면서 참으로 낭패스러웠던 것은 [사스감염자]지정병원문제 였습니다. 의료진들 검역진들이나 협력하는 사람들 모두가 바로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1m 거리에 근접된 곳에서 언제 감염될지 모르는 위험을 무릅쓰고 그렇게 일하고 있었습니다. (방역요원들)출퇴근은 어떻게 할까? 집에 가서는 어떻게 할까? 사스가 잠복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자기도 모른다는데, 그 시기에 (감역당국의 가족이)감염되는 것을 어떻게 막을까? (방역요원들이 그 가족들이)온갖 걱정들이 다 되는 가운데 , [우리 동네에 사스환자 못 들어온다] 데모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선진국이 된 줄 알았는데, 국민들이 이제는 그래도 문화국가 수준이 된 줄 알았는데.....하.....이해는 가면서도...이해는 가면서도...너무 (사스감염자 치료병원 동네 설립 반대를)쉽게 하는 게 아닌가? 정말 얼마만큼 위험한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현장에서 부닥쳐 있는 (방역요원)사람이 얼마만큼 심각한 위협에 빠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동체를 위해서 우리를 위해서 그렇게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고 있는데, 우리가 감당해줘야 하는 몫이 얼마인지 좀 더 책임 있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아서, 무척 안타깝고 앞으로 저렇게 계속가면 (대통령은)나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대통령은)저는 위기에 대처해야 할 최종적인 위기관리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지금은 (사스감염자 치료병원 동네 설립 반대를)저 단계이지만, 그렇다고 당장 저기에다가 공권력을 들고나가서 먼가 조치를 강력하게 하는 것이 적절할까? 이런 고심을 하면서 저와 같은 사스감염자 치료병원 동네 설립 반대)상황이 더 확대 되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고심을 많이 해봤습니다.
[17분00초 내용]
(방역 공무원수를 줄이자는 문제에 대해서) 국민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방역)서비스를 늘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공무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가장 효율적인 정부 가장 열심히 일하는 정부, 그렇게 생각하고 작은 정부 약속을 하지 않았습니다. 약속은 하지 않아도 국민들의 바람은 중요하고 두려운 것입니다. (국민들이 바람을)거역하면 재미없으니까요. (국민들이 바람을) 존중해야 합니다. 그런 가운데 소신을 가지고 꼭 해야 할 때는 해야 합니다. (사스)질병하나로 (2003년)중국 경제성장률 3.2%가 멈추었다고 하면 돈으로만 따져도 그게 얼마입니까? [그 당시 홍콩의 전체 GDP의 12%가 사스 때문에 날아갔고, 노무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중국도 사스 때문에 경제성장률 3% 정도 떨어졌다] 그러나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나게 많은 손실이 함께 따르며, 이루 말할 수 없는 손실들이 있습니다. 사회적 통합도 저런 계기에 대단히 이완되고 손상이 생깁니다. 항상 강조하듯이 인권이 중요하다면, 인권의 기본은 건강입니다. 건강이 최고의 인권입니다. 이점에 관해서는 정말 국가가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모든 것들을 확실히 책임져야 합니다. 전염병이라는 사회적 공포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고 국민들의 건강을 일상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는 이런 관리체계는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제가 말하고 표창하고 하지만 여전히 돌아가 보면 어려운 일 많고 불편한 일 많고 막혀있는 벽도 그냥 막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1년 뒤에 보면 그대로 있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처한 환경 그대로 있진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과 내가 함께 약속할 부분입니다. 지금 처한 문제들을 해소하고 극복하기 위해 그리고 국민들에게 더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발전과 노력을 해나가야만 합니다.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8분이 넘었죠? 오늘도 (청와대에)가면 (보좌관들에게)지적을 받을 것입니다. 보고 읽으라고 했는데...또 딴소리했냐고..
[이 연설 후 반년후 2004년 1월 19일 질병관리본부가 만들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