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은 슬펐으나...... 나머지는 실망스러웠다.
나는 프로선수들의 사실성이 CG로 구현되길 기대했다.
하지만 영화에서 그런 건 없었다.
탁구공의 최대속도는 250km이다.
그리고 탁구대의 거리는 3미터도 안된다.
그러므로..
권투선수가
상대방의 어깨의 움직임을 보고 주먹을 피하듯
탁구선수들도
팔과 어깨를 보고 예측하여 움직인다.
드라이브에 걸린 탁구공의 회전 때문에
날라온 방향으로 뿐이 반사할수 없을 때
랠리가 이어진다.
그리고 그런 멋진 랠리를 하고 있는
선수들은 회전량 때문에
2.7g짜리 탁구공이 라켓에 맞는 순간
골프공 같은 무게감을 느끼게 된다.
세계최고의 탁구 수비수
주세혁은 검술의 고수가
날아오는 사과의 껍질만 자르듯이
작은 탁구공의 표면을 향해
라켓을 뽑아 정확히 스윙하여
날카로운 드라이브를 방어한다.
나는 오늘 영화 코리아에서 이러한 장면들이
나오길 기대했지만...없었다!!!
UFC격투기선수가 펀치를 날릴 때
다리끝에서 힘이 모여서 허리를 통해 팔로 나아가는것처럼
하지원이 드라이브를 걸 때 힘이
다리끝에서 허리로 그리고 팔로 이동하는
역동적인 모습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표현되길 기대했다.
무슨, 소림축구같은 영화를 기대한 거냐고??
나는 프로선수들의 리얼리티가 CG로 구현되길 기대했다.
현재 디지털TV방송으로는 탁구 중계를 제대로 보여줄수 없다.
현재 방송신호는 초당 30장뿐이 안 된다.
거기다가 카메라 각도도 별로다
이게 현재 TV 중계의 한계다.
수십 년 후 미래에는 방송용 카메라가 작아져서
소형전동헬기에 창작되고
그런 수십 대의 카메라들을
방송용 인공지능이 조정하게 될 것이다.
인공지능이 공의 구질을 파악하여
경기장 공중을 부양하고 있는
수십 대의 카메라로 시청자가 볼
주요 장면을 재빠르게 선정할 때,
비로소 제대로 된 탁구 중계가 가능할 것이다.
미래에 보게 될 그러한 탁구 중계를
나는 오늘 영화 코리아를 통해 보고싶었다.
2002년 월드컵에서 승부차기할 때
히딩크의 지시로 안정환부터 박지성까지
오른쪽으로 슛을 몰아찬것을 기억하는가?
코리아 영화의 배경인
1991년 탁구선수권 대회에서도
위기의 순간에 현정화선수는 서브를 길게 넣고
그리고 과감히 돌아서서 때렸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그러한 심리전도 묘사하지 못했다.
어휴..차라리... 아래 동영상처럼 CG개그를 하지.
언제 또, 탁구 영화가 만들어질지 모르겠지만 다음번엔 "탁구가 아름다운" 영화로 만들어지길 바란다.